갱상도 유머, 무서운 똥침

by qeem posted Jul 05, 20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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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상도 사투리가 심한 선생님의 수업시간.

학생 안득기(安得基)는 수업시간에 졸다가 들켜서 불려 나갔다.


선생 : 수업 시간에 잠을자? 니 이름 뭐꼬?

학생 : 안득깁니다.

선생 : 안듣기나? (크게) 니 이름이 뭐냐꼬!! 이제 듣기제?

학생 : 예!

선생 : 이자슥 바라? 니 이름 뭐냐니깐?

학생 : 안득깁니다.

선생 : 안듣기나?

학생 : 예!

선생 : 그럼 니 성은 말고 이름만 말해봐라!

학생 : 득깁니다.

선생 : 그럼 성하고 이름 다 말해 봐라

학생 : 안득깁니다.

선생 : 안 듣기? 이름만 말해 봐라.

학생 : 득깁니다.

선생 : 듣긴다 캤다가 안듣긴다 캤다가 니 장난치제!

학생 : 성생님 그게 아닌데요.

선생 : 아이기는 뭐어가 아이야. 거기 아무나 몽디 하나 가온나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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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장이 일어나 몽둥이를 구하러 가고 잠시 후 쇠파이프를 들고 온다.

몰래 껌을 씹고 있던 반장은 안 씹은 척 입을 거의 다물고 말한다.


반장 : 선생님~ 몽디 구해 왔는데요.

선생 : 이기, 몽디 가오라카이 쇠파이프 가왔나?

학생 : 친구 죽일라고 작정했구만ㅠㅠ

선생 : 야~ 니 이 반에 뭐꼬?

반장 : 예? 입 안에 껌인데요.

선생 : 머라꼬? 니가 이 반에서 껌이라꼬? 날씨도 더버 죽겠는데 너거 둘이 낼로 가꼬 노나?


(그 날 반장과 득기는 하여간 뒈지게 맞았다.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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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다음날


학생의 이름이 안득기라는 사실을 알고 선생님은 너무 미안하다며..


선생 : 니 이름이 덕끼(득기)였나? 미안하데이~ 우짜면 좋노~?

득기 : 괜찮습니다.

선생 : 대신 니 소원 한가지 들어주꼬마. 소원이 뭐꼬?

득기 : 아닙니다. 소원은 무슨~

선생 : 그라지 말고 말해 보그라~ 다 들어주꾸마


안득기 학생은 망설이다 소원을 말한다.


득기 : 선생님 똥침 한번 놔 보는게 소원인데요.

선생 : 어렵지도 않구마~ 들어주꾸마! 함 끼아바라!

득기 : 그럼 갑니다~ (슈우욱~ 빠직!)

선생 : (너무나 아파서)아이구 덕끼(득기)야, 자슥아~

득기 : 네? 더 끼우라고요? 그럼 다시 갑니다~ (슈우욱~ 빠지직!)

선생 : 으아아아아아~! 덕끼야~~~~~~


득기는 성생님이 기절할 때 까지 똥침을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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